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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북송 방치한 정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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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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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북송 방치한 정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한다(성명서)
오늘 동아일보는 지난해 11월 초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르던 국군포로 가족이 한국 내 국군포로관련 단체의 신고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으며 이 중 한 명은 북한에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실에 따르면 국군포로 손녀인 권씨와 이 손녀의 이종사촌 최씨가 함께 북한을 탈출해 중국 길림성 연길공안에 체포됐고 최씨만 일주일 뒤인 12일경 북송되었다.
“자유북한운도연합”을 비롯한 탈북자단체들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5일 국내 모 단체의 신고로 오전 11시경 중국 연길시 “연길연극연구원” 앞에서 이들이 함께 체포되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국군포로 손녀인 권씨만 올해 1월 한국으로 들어왔다.
중국공안당국은 최씨는 국군포로 직계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부득이 북송되었다고 한다. 북한에 있는 최씨의 어머님에 따르면 딸이 잡혀 왔는데 현재 어디서 어떤 처벌을 받고 있는지 생사여부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탈북한 권씨와 최씨의 어머님들은 형제이고 이들은 서로 이종사촌인데도 국군포로 직계인 권씨는 한국행, 최씨는 강제북송되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탈북자는 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대한민국 헌법, 1, 3, 4조에 의하면 북한주민들도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일원이다. 최씨도 목숨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오려던 여성이었다.
한미동맹을 말하면서 적진에 떨어진 생사기로에 놓인 미군과 국군사병을 미군헬기가 와서 자기사병만 데리고 가고 부담이 된다고 국군사병은 내쳤다면 그래도 이 나라 국민과 정부, 국방부가 쉬쉬할 수 있겠는가?
국내 국군포로 관련 모 단체도 그렇다.
중국공안에 신고해 체포시켜 놓고 빼오려면 다 같이 데리고 와야지 국군포로직계는 살리고 친척관계인 탈북여성만 북송시켰다는 것은 그 어떤 영리목적을 위해 양심을 판 것이 아닌가?
이번 사건에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를 비롯한 정부부처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 생명을 동물이하로 취급하는 편향된 일부 정부관계자들과 여기에 아부하며 극단적인 이권만 챙기려는 일부관련단체들 때문에 강제북송된 최씨 여성의 운명이 오늘도 2만여 탈북자들을 분노케 한다.
우리 탈북자들은 이 사건에 대한 정부의 진실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국회도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국민에게 알리고 즉각 재발방지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우리는 조금만 노력하면 최씨의 강제북송을 막을 수 있음에도 방치하고 외면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관련 정부부처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
자유북한운동연합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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