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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직접 나서 ‘섬 폭격 훈련’ 지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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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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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을 뿜으며 발사되는 북한 실크웜미사일 노동신문은 "조선인민군 제4군단 관하 군인들의 섬 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이 진행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훈련 일시와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는 지대함미사일, 다연장로켓포, 자주포 등과 포염에 휩싸인 섬을 담은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북한이 타격 연습에서 동원한 무기는 실크웜미사일(사진 위)과 SA-2 지대공 미사일(사진 아래)로 추정된다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섬 화력타격 및 점령을 위한 군사연습’을 조직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어디서 어떤 연습을 했을까.
21일 새벽 북한군 4군단 소식통은 “이번 포사격 훈련은 4군단 33사단 지역인 황해남도 옹진군에서 진행됐으며 김정은이 황병서, 현영철, 리성국(4군단사령관) 등과 함께 지휘소를 차렸던 곳은 황해남도 옹진군 새토마을 근처 야산이다”고 했다.
한국 언론에 이번 훈련이 남포지역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도됐다고 하자 “현재의 위치를 떠날 수없는 무도와 장재도의 포병중대가 참가한 훈련인데 무슨 소린가”는 답변이 돌아 왔고 “시찰을 마친 김정은이 인민군 종합농장이 있는 황해남도 룡연으로 간다고 해 4군단 28사단(룡연군 소재의 부대)도 대기상태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소식통은 20일 새벽 3시부터 ‘전투동원상태’(비상)에 있던 33사단관하의 포병연대와 직속 해안포대대, 무도와 장재도의 포병들이 참가한 이번 훈련이 현지동원상태(포 기동상태)와 임의 좌표에 대한 명중률 확인을 위한 훈련이라고 했지만 실지로는 한 달 전부터 준비되어 있던 ‘계획사격’임을 전해왔다.
또 이번 포사격에 동원되었던 군단직속 77, 88여단의 평·방사포들도 현지훈련에 참가한지가 꽤 된다면서 이러한 협동작전의 목적이 ‘대·소청도 및 백령도 탈환’이라는 정치지도원들의 교양사업(선전, 선동)이 훈련기간 내내 진행되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이는 병사들에게 전쟁준비를 다그치는 한편 남조선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행동이다”는 주장도 폈다.
실지로 백령도를 탈환하기 위해선 육·해·공군의 협동작전이 필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증강된 보병사단의 공격훈련 때만 하더라도 상륙작전을 위한 공기부양정 및 항공기가 대거 동원된바 있지만 이번엔 “그냥 주어진 목표에 퍼 붓기만 했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전략로켓부대의 지대공, 지대지 미사일발사에 대해 묻자 “(노동)신문에도 (발사장면) 사진이 나왔지만 현장에선 로케트부대가 사격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고, “다른 곳에서 쏘았는지는 몰라도 사전에 준비해 놓았던 해상과 육지(무인도)의 목표물 중에 로케트포의 목표물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소식통의 주장이 맞다면, “적들이 우리의 신성한 령해, 령공, 령토에 단 한점의 불찌라도 떨군다면 다시는 선불질을 못하게, 다시는 우리 조국강토를 넘겨다보지 못하게 원쑤들의 아성을 통채로 불바다로 만들고 말겠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오는 3월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향한 협박성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
또 “적들이 움쩍하기만 한다면 무자비한 화력타격으로 적진을 벌초해버릴 실전능력이 과시됐다”거나 “이번 연습은 적들의 기를 꺾어버리며 싸움이 벌어지면 섬을 초토화하고 점령하기 위해 세운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는데 목적을 두었다”는 등의 북한의 주장역시 한미훈련 억제가 주된 목적으로, 이번 훈련 때의 실크웜 미사일 발사가 거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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