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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지회
 조회 :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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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5일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창립한지 60돌이 되는 날이다. 북한 내 반(反)인민적·반(反)통일적 김 씨 왕조가 세습독재를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도록 기여한지 60년이 됐다는 의미다.
조총련은 1955년 창립 이후 북한정권의 통치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 지원함으로서 김씨 왕조독재체제를 강화시키는데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왜곡된 선전활동으로 많은 재일교포들을 북송사업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북송된 재일교포들은 북한 정권의 감시와 탄압, 내국인과의 분리정책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 못하다. 이것은 이미 수많은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조총련은 대남(對南)공작의 거점이기도 했다.
현재도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김 씨 왕조를 미화하고 북한정권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나팔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남과북 사이의 평화와 협력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총련의 행태는 가속도가 붙은 북한정권의 몰락과 궤도를 같이 할 것이다. 실제 조총련 세력은 창립 초기에 비해 현저히 약화된 상황이다. 3대(代) 세습으로 이어진 김 씨 왕조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죄악이 전해지고, 잦은 헌금에 따른 반발도 이어져 구성원의 급격한 감소를 불러온 것이다.
역점을 둔 교육사업도 북한정권의 자금지원 감소와 자체 경제상황 악화로 쇠락하고 있다. 여기에 핵실험에 따른 대북제재의 여파는 조총련의 세력 약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그동안 조총련으로부터 천문학적인 통치자금을 지원 받아왔던 북한 정권에도 큰 타격이 가해졌다는 의미이다.
최근 북한정권이 조선중앙통신 등 대내외 선전매체를 통해 ‘송이밀수’에 따른 조총련 중앙간부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정당한 법집행에 “전대미문의 국가주권 침해 행위, 반공화국 책동”이라며 “값비싼 대가”를 운운하는 것도 북한정권의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심지어 인도적 문제인 납북자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협박까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북한 정권과 조총련 중앙간부들은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처럼 서로 의지한다. 그런 그들이 동시에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모두 내외부에서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 정권은 핵 소형화 협박과 국지도발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고, 수십 년간의 수령의 독재를 연장하기 위한 최근의 공포통치로 주민들의 기대에 역행하고 있다. 조총련 역시 송이버섯 밀수를 통한 사금고 축적이 적발되는 등 조직운영 자금에 차질이 불가피해 졌고, 이는 재일교포들에 대한 영향력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북제재 연장의 여파와 북한정권의 통치자금 고갈로 교육지원금 등이 줄어들고, 잦은 헌금으로 인한 교포들의 충성도는 갈수록 약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결국 이 시점에 조총련은 중대한 결단을 해야 한다. 이미 갈 길은 정해져 있다. 북한정권과의 단절만이 조총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는 길이다. 대북방송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조총련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조총련은 허물어져가는 김정은 정권의 하수인 역할에서 벗어나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전념해야 한다.
조총련 설립의 중요 목표였던 민족의 통일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통일의 걸림돌인 김정은 정권에 등을 돌리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한민족을 위하는 길이고, 그것이야말로 조총련이 걸어왔던 그동안의 반민족, 반통일 행보를 조금이나마 씻는 길이 될 것이다. 조총련이 ‘반(反)김정은’의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면 대북방송협회는 함께 할 것이다.
2015년 5월 대북방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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