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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연북갤
 조회 : 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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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말하길 북한은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직접 나온 발언인지라 상당히 주목이 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 발언이 CIA의 자료같은 어떤 구체적인 근거, 정황에 입각해서 나온것인지, 아니면 오바마가 자기감으로 추상적인 발언을 한 것인지는 정확히 구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오바마의 발언에 매우 회의적이다.
구 공산권 독재국가들 중에 스스로 체제가 붕괴하여 자유민주주의로 이행한 나라는 동유럽의 몇몇 나라들 빼고는 전무하다시피하다. 최근 미국이 쿠바와 국교정상화 추진에 나섰지만 그렇다고 쿠바 카스트로정권이 문을 닫은 게 아니다.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 비교적 실용주의적이라 미국에 호의적으로 나선 것이었지 쿠바 국민들이 민주혁명을 일으킨 게 아니다.
옛 소련도 고르바초프라는 선량한 지도자가 나오지 않았다면 과연 해체되었을지 모르겠고, 중국도 덩 샤오핑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갔을지부터 의문이고 현재도 경제만 개방했지 정치체제는 자유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공산당 1인독재정권을 흔들림없이 유지하고 있다.
한때 재스민혁명이랍시고 민주화혁명을 일으켰던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이후 군사정권이나 이슬람근본주의 정권이 들어섰다. 현실이 이러한데 북한에서만 우리가 바라는 그 어떤 기적이 내부에서 저절로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오바마의 발언은 지극히 희망고문에 가깝다. 특히나 실망스러운 것은 오바마가 우리 한국이 입을 피해를 생각해서 군사적 조치는 염두에 두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한국을 생각한다면 군사적조치를 최우선적으로 염두해 줬으면 한다.
우리는 통일을 염원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쟁이 두렵지 않다. 죽기를 각오하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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